저는 일본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한국어를 할 수 없어 민족학교에서 처음으로 한국어를 배웠습니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며 6년간 동부를 하여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까지는 한국어를 익혔습니다. 그러나 현지 한국인과 같이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이 어렵고 답답하여 한국어를 정확하게 구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한국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게 되어 한국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유학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지만 한국어공부를 하고 또 현지에서 전문과목까지 배울 수 있는 교환학생은 대학 재학 중인 지금에만 할 수 있는 유학 방법이라고 생각한 것이 유학을 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한국어를 익히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만남으로써 문화의 차이를 경험하고 자신의 시야를 넓히고 싶습니다. 제가 먼저 행동에 옮기지 못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행동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우선 국제적인 교류의 기회를 만들고자 버디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한국인 1명, 유학생 3명이 1팀이 되어 활동을 하는데 여기에서는 영어로 대화를 합니다. 저 이외의 3명은 어느정도 영어가 되는데 좀 불안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와 같은 글로벌한 환경은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영어학습에도 도전하여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제 의견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가족과 함께 생활을 하면서 모든 것을 의지해 왔지만 앞으로는 혼자서 생활하며 해결해야 합니다 유학생활을 마치고 일본에 귀국할 때는 한국어와 더불어 행동력과 자립심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에 온지 벌써 4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으로 집을 떠나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꼈지만 금방 환경에 익숙해지고 향수병에 걸리지도 않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1학년때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웠었습니다. 3년이 지나 거의 까먹었기 때문에 다시 배우고 싶다고 생각해 이번 학기에는 주 2회 중국어 강의를 들었습니다. 평일 오후 4시간 어학당에서 한국어 수업을 듣고 일본과 중국은 물론 이탈리아나 러시아, 멕시코 등 여러 나라의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과 한국어로 말하는 것보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어학당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이 통하지 않을 때도 많아서 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통하지 않을 때에는 쉬운 단어로 바꿔 말하거나 영어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하고 있었습니다. 매일 같이 배움으로써 많이 친해져서, 다 같이 자주 놀러 갔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이번 여름에 돌아가기 때문에 남은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싶습니다.
버디 프로그램에 참가해 유학생들과 교류했습니다. 영어로 활동하는 것에는 불안감이 가득했습니다. 영어는 잘하지 못하고 알아듣는 것만으로도 벅찬 경우가 많았는데, 버디친구들이 일본은 어때? 라는 식으로 저에게 물어봐 줘서 발언을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정확한 문법으로 말하지 못하고 아는 단어로만 열심히 전했지만 저의 서툰 영어를 열심히 들어준 버디 친구들에게는 감사함이 가득합니다. 처음에 가졌던 불안감이 거짓말처럼 월 2회 활동이 어느덧 기대가 되고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 이외의 유학생 2명은 6월에 가 버렸습니다. 마지막 모임은 정말 아쉬웠습니다.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밖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많은 추억이 생겨서 찬구들 과의 이별이 슬픕니다. 많은 나라의 친구들이 생겼으니, 쉽게 오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또 언제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꼭 어딘가 에서 다시 만날 것이 기대됩니다.
한국에는 대학 근처에 스터디 카페라는 공부하기 위한 카페가 있거나 중간, 기말고사 기간이 되면 대학 도서관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등,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보는 첫 정기시험에 긴장을 많이 했지만 저도 주변 학생들처럼 그런 시설을 이용해서 공부했습니다. 학습 환경이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집중할 수 있었고 어학당도 중국어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학기에는 전문 과목만 이수하려고 생각 중이라 이번 학기보다 힘들어지겠지만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부
유학 기간 중 전반은 어학당에서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과 함께 한국어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제 급에서는 평소에 쓰는 단어나 문법이 아닌 신문이나 뉴스에서 나올 법한 조금 어려운 내용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토론하는 것이 중심인 반이었습니다. 한국어로 토론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또한 반 친구들이 모두 다 한국어 모국어자가 아니기에 의사소통의 어려움도 있었습니다만 여러 나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친구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후반에는 현지 학생들과 함께 전문과목을 수강했었습니다. 역시나 교수님의 말하는 속도가 빠르거나 사투리를 쓰시거나 알아듣기 어려워서 강의내용보다 한국어 자체의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복습을 하거나 시험전에 열심히 공부함으로써 보완했습니다. 저는 관심이 있었던 프로그래밍 수업이나 한글 맞춤법에 관한 것 등 일본에서 배우던 것과 다른 새로운 것을 배웠기 때문에 신선하고 너무 재밌었습니다.
유학을 와서 수업을 실제로 들음으로 가장 자신이 없었던 한국어 말하기 실력이 늘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과외활동(Buddy program)
Buddy program이라는 유학생3명과 한국인학생1명, 총 4명이 1팀인 활동이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외국인 친구도 없었고 영어로 말하는 기회도 그다지 없었습니다만 이 활동에서는 영어를 썼습니다. 의사소통이 많이 어려워도 저한테는 정말 값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저 이외에 유학생은 1학기간으로 모국으로 갔기에 1학기뿐인 활동이었지만 아직까지도 그 친구들과는 SNS로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이 활동을 통해서 영어를 잘하지 않아도 전하는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어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생활
저는 처음으로 혼자서 살아봐서 부모님의 감사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집안일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 1인분의 집안일도 번거롭다는 생각이 드는데 가족 모두의 집안일을 해내는 어머니를 다시 한번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숙사에 살아 룸메이트랑 2인방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같은 일본에서 온 유학생이긴 하지만 습관이 달라 처음에는 다소 힘들었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지내는 것도 집을 나와보니까 배울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목표・계획
저는 현재 4학년으로 귀국 후 몇개월만에 졸업입니다. 어학에 관심이 있어 영어도 배우려고 영어권에 유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있었습니다.주변 친구들은 취업활동을 마치고 취직자리가 정해진 가운데 저는 귀국이 졸업직전이기에 취업활동을 하더라도 시간이 많지가 않아 졸업후의 활동에 대해 불확실해서 많이 불안했습니다.하지만 유학을 함으로써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영어를 말하는 기회가 늘었습니다.물어보고 싶은 것,전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의사소통이 잘 안됐을 때는 많이 답답하고 속상했습니다.이 경험에서 역시나 저는 영어를 익히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 졸업후에는 영어권에 어학연수나 워킹 홀리데이를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